동몽선습, 격몽요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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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5. 5.
동몽선습, 격몽요결이란?
동몽선습
조선 중종 때 학자 박세무가 저술하였습니다. <천자문>을 익히고 난 후의 학동들이 배우는 초급교재로, 먼저 부자유친ㆍ군사유의ㆍ부부유별ㆍ장유유서ㆍ붕우유신의 오륜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어 중국의 삼황오제에서부터 명나라까지의 역대사실과 한국의 단군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약술하였습니다.
이책의 중요성을 깨달은 영조는 교서관으로 하여금 발간하여 널리 보급하도록 하였습니다. 1541년에 쓴 저자의 친필사본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초간본은 전하지 않고 1759년의 중간본만 전하며, 1742년 영조가 쓴 서와 1670년에 송시열이 쓴 발이 있다.
이책의 저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박세무 외에도 김안국, 민제인 등이 저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친필사본과 종중실록 등을 볼 때에는 저자가 박세무이지만, 권문해의 '대동운부군옥'과 김휴의 '해동문헌총록'에는 저자가 김안국으로 나와 있습니다. 또한 1543년 제작된 평안 감영본에는 당시 평안감사인 민제인이 공저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격몽요결
1책. 저술 당시부터 현대에 이르도록 여러 형태로 간행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629년에는 황해감사가 수백 권을 인쇄하여 조정에 바쳐 반포하게 하였습니다. 다음해에는 예조에서 소학 <오륜가>와 함께 간행하였습니다. <율곡전서>에도 실려 있습니다.
해주에서 학도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교육에 대해 정리한 것으로서, 저자가 국왕의 학문을 위해 저술한 <성학집요>, 관학 교육을 위해 저술한 <학교모범>에 대응하는 책입니다.
조선 전기를 이끌어온 훈구파가 남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문물과 제도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데 비하여, 16세기 이후의 사람은 종래의 학문이 시기와 문장을 중시하고 근본이 되는 경학과 이학을 소홀히 하여 학자들이 학문의 방향을 알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먼저 자신의 수양하여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하였습니다. 종중때의 사림이 어린이에게 일상생활을 가르치기 위한 <소학>에 성리학의 요체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고 하면서 그 책을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깊이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학문의 방법과 내용을 일신하여 그들 중심의 사화질서를 새로 수립하기 위해서였다. 그리하여 <소학>외에도 <동몽수지>를 비로한 여러 아동 교육서가 번역되고 널리 보급되었으며, 나아가 박세무의 <동몬선습>이나 유희춘의 <속몽구>와 같은 교육서들이 직접 편찬되었습니다.
이이는 성리학을 체질화한 사람파가 정권을 잡고 그들의 이념을 국정 전반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나가던 선조 초년의 정치와 사상을 주도하던 인물로서, 이 책도 단순히 아동을 교육하기 위한 개인저술이 아니라 학문을 통해 사림파의 이념을 사회 저변에 확산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의 일환이었으며, 초기 사림 이래의 <소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결실을 맺은 저술입니다. 1635년이 이이를 문묘에 종사할 것을 건의한 유생들이 이 책을 <성학집요>와 함께 그의 대표적인 저술로 꼽고 학자 일반의 일상생활에 극히 절실한 책이라고 높인 것은 위와 같은 까닭에서였습니다.
앞머리에 저자의 서문이 있고, 10개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장마다 여러 항목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학문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하여 일상생활을 마땅하게 해나가는 것일 따름이라는 입장에서 저술되었습니다. 물론, 이 때의 일상생활은 아버지는 자애롭고, 자식은 효성스러워야 하며, 신하는 충성되고, 부부는 유별해야 하고, 형제간에는 우애가 있고, 어린 자는 나이가 많은 자를 공경해야 하고, 붕우된 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는 유교이념을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방법은 글을 읽어 이치를 연구하여마땅히 행하여야 할 길을 밝힌 다음에, 깊은 경지로 들어가 올바름을 얻고 밟아 실천하여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중도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목적은 학도에게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바로 마음을 닦고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든다는 데 있으며, 동시에 저자로서도 스스로를 경계하고 반성하는 자료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나머지 내용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