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매트릭스적인 삶

마음을 비운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지 너무 오래되었다. 내 삶이 변하면서 내가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조용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매트릭스의 삶을 선택한 나에겐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일 것이다.

블루필과 레드필. 나는 빨간 알약을 삼켰다. 그리고 네오와 같이 현실 부정 과정에 있다. 너무 많은 생각으로 인해 내가 정말 누구인지 그리고 여기가 어디인지 알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부적합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하지 않으면 나는 나의 명을 이어갈 수 없을 수도 있다. 나는 진실을 따라가고 싶다. 그러나 한 편으론 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로 돌아가서 무지의 삶을 살고 싶지만, 깨달음이라는 것을 얻게 된 순간 그것으로 돌아가는 것은 무리다. 예전의 자아와 지금의 자아가 충돌하였고, 현재의 자아가 강력하다. 그러나 그 현재의 자아에서 과거의 자아가 나오려고 한다. 그러나 나오지 못한다. 그것이 나를 헛구역질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합당한 가치가 있다면 내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생명을 담보로 그 사람을 지킬 것이다. 그것이 설사 인간이 아니라, 작은 생명일지라도 말이다. 나는 오래 전에 공황장애가 있었다. 그 때 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면서 앞도 보이지 않게 된다. 죽는 것보다 두려운 것은 병드는 것이다. 몸도 그리고 정신도 말이다. 나는 아무런 가치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싫다.  정직하고 싶다. 계속 정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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