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제력은 극적이다. 이는 비현실적인가? 어쩌면 초현실적일 수도 있겠다. 내가 인생에 살면서 제대로 절제한 것이 2가지가 있다. 바로 담배와 채식이다. 현재 완전 비건(Vegan)이다. 먹는 것부터 시작해 입는 것까지 모두 비건이다. 나의 신념과 생활관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는 것으로 해보자. 나는 절제력이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절제해야 하는 것들은 단타성으로 끝난다. 그러나 그것을 띄엄띄엄 지속하는 습관이 자리잡았고 덕분에 몇 가지 습관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 습관들은 나의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희생 없이는 승리도 없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무언가를 잃어야 한다."
어찌보면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고, 성공하지 못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없는 이유는 "부절제"에 있다고 본다. 오감을 자극하는 수 많은 즐거움들이 생겨난다. 게임부터 시작해서 각종 레저와 오락들. 이런 것들은 우리 삶에 일부분이 아니라, 많은 것을 차지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린 안다.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말이다. 참, 나는 담배를 끊었을 때 금단 현상이라는 것이 없었다. 단 1초만에 끊었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다. 이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필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담배라는 것을 잊었다. 변명하는 나 자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을 담배로 풀진 않는다. 나는 적어도 그렇다는 것이다. "담배 끊어야지...몸에 안좋은데..근데..."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불필요한 것들을 끊고자 할 때 명확한 이유를 찾으려 애쓴다. 나는 채식도 이유를 찾게 된 순간 1초만에 망설임도 없이 육고기와 생선 동물성 제품을 모두 끊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절제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첫번째는 "말"이다. 우린 말 없이도 살 수 있다. 서로 간에 신뢰만 지킨다면 말이다. 물론 이건 너무 초현실적이다. 지금상태에선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하는 말 중에서 대부분이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삶을 더욱 나쁘게 하는 말들을 많이 하게 된다. 좋은 말을 하기 위해선 항시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잘난 사람이라고 그리고 누군가의 작은 잘못도 비난하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험담한다. 남이 보지 않는다고 해서 듣지 않는다고 해서 하는 험담은 남을 험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욕보이게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돈"이다. 우리는 모두 돈을 많이 벌어서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돈을 쓸 줄만 알지 관리하는 방법을 모른다. 나도 거기에 속하는 사람이다. 돈이라는 것은 많아질수록 더 많이 쓰게 된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들 중에서 돈이 많은 사람들이 파산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다. 우린 돈에 대해 절제력을 갖춰야 한다. 많은 이들이 작은 돈을 하찮게 생각한다. "이런 푼돈 모아서 언제 부자되나..."라고 말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은 모른다. 부자들이 얼마나 자린고비인가를 말이다. 물론 우리보다 돈을 쓰는 크기는 아주크다. 그러나 물쓰듯이 돈을 쓰진 않는다. 그리고 쓸 때와 쓰지 않을 때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그러나 돈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다만 관리를 잘해서 돈에 대한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
이 외에도 절제해야 할 것들은 정말 많다. 끊어버려야 할 것들 TV, 핸드폰, SNS 등 많다. 정작 배워야 할 것들은 등한시하면서 즐거움을 조금만 잃어도 삶을 힘들어한다.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지친 삶을 위로해줄 말이 아니라, 길을 나서는 자신의 다리이다. 우린 언제부턴가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다리를 잃어가고 있다. 그 다리는 있다. 그러나 우린 그 다리가 없었다고 착각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