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발 페이크삭스 (빅사이즈) #플라잉삭스

  왕발 페이크삭스 (빅사이즈) #플라잉삭스


이제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너무 얇게 입고 다니신다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겉옷은 반드시 챙겨나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즘 미세먼지다 뭐다 해서 밖에서 나들이하기 정말 힘든 나날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미세먼지가 다시 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봄나들이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평균 온도가 20도에서 30도 사이가 되고,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갈 경우 이제 푹푹찌는 여름을 보내야 합니다. 물론 여름에 바닷가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요. 여름을 대비한 패션 잡화 '페이크삭스'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제작한 상품입니다. 디자인을 제가 했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군요.



아무튼 페이크삭스의 인기는 여름을 넘어 겨울까지 지속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그 안에서 많은 고충들과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실제로 시장에 나오는 페이크삭스의 경우 우리들의 발에 맞추기보단 우리가 양말에 발을 맞춰야 하며, 양말에 적합한 황금사이즈(?)를 가지고 있다면 사이즈에 대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발이 작은 사람과 발이 큰 사람에겐 페이크삭스를 신고 싶어도 고난입니다. 그러한 제품들을 만들 수 있지만, 사이즈를 세분화하기 위해선 많은 공정 작업이 들어가야 하고 그렇게 하려는 곳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2~3개 정도로 사이즈를 나눠진 곳도 있으나, 10mm단위로 구분되어 있는 곳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운동화처럼 양말 사이즈를 세분화 한 곳은 현재 플라잉삭스 밖에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무언가 만들 때 재고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실패 시 부담감은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자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지고 있기에 사이즈 세분화가 가능했습니다.


아마도 사람마다 250,260,270,280,290 딱딱 사이즈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253,263,272,284 이러한 형태로 각기 다르기 때문에 10mm씩 나눠진 양말은 세세한 발까지 다 맞출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화와 다르게 양말은 원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늘어납니다. 또한 100% 면이 아닌 스판이 조금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발의 답답함이 덜합니다.


많은 분들이 100% 면으로 된 양말을 찾으시지만, 스판이 들어가지 않으면 양말은 흘러내리고 힘이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 2~3%의 스판이 들어가 있어야만 양말이 흘러내려가지 않거나 발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플라잉삭스의 페이크삭스(덧신)은 사이즈 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마감처리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페이크삭스는 한 번 신고 버리는 양말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양말이라는 것이 소모품이지만, 그래도 단기간 사용하는 것보다 장기간 사용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아주 예쁜 옷이 있어서 적당한 가격에 구입을 했는데, 옷은 예쁘지만 안에 재질이 너무 까끌까끌해서 참고 참다가 결국 못입고 장롱 속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좀 만 더 투자해서 괜찮은 걸 살껄.."이라고 말이죠. 저도 제가 만든 덧신이 그러길 바랍니다. 저는 제 덧신을 사랑합니다. 제가 신고 싶어서 만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저와 같은 고민을 다른 사람들도 하고 있더군요.




시중에 나와있는 가격에 비해 비싸지 않는 편입니다. 양말이라고 한다면 상당히 고가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양말을 만들기 위해선 일반적인 페이크삭스를 만드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1cm간격으로 원단을 이어 마감해야 하고, 마감된 봉제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평하게 펴져서 발톱사이와 발 옆면에 이물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 끝으로 당겨가면서 원단을 폅니다. 또한 1개의 계기가 아니라, 3~4대 이상의 미싱기를 사용해서 제작됩니다. 만약 제가 싸게 판매해야 한다면, 제조하는 공장은 망하게 될 겁니다. 이익에 대한 부분을 따질 때 단순히 나만의 이익이 아닌, 같이 가야 하는 공동체의 이익까지 들어 있습니다.



좋은 것이 나오기 위해선 뒤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고심해서 만들었는지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러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자 그럼 각설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현재 색상은 5가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수익금 일부가 카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됩니다. 작년에 약 50만원 정도를 기부했던 것 같습니다. 페이크삭스를 구입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이즈에 대한 부분은 바닥 뒷면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탁 후에도 자신의 사이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초기 버전에서는 사이즈에 대한 표기가 없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그러한 문의가 있어서 추가하였습니다.



보시면 225부터 285까지 있으며 285사이즈는 290이상도 신을 수 있습니다. 발이 정말 커서 발이 정말 작아서 페이크삭스를 신고 싶어도 못시는 분들을 위한 페이크삭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페이크삭스가 벗겨지지 않기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아야 하는데, 시중엔 사이즈라기 보단 그냥 남/녀 구분이 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발이 작은 남자분이라면 여성용을 신어야하고, 발이 작은 여성분들이라면 유아용 페이크삭스를 신어야 합니다. 이젠 그러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불안감이 항상 엄습해옵니다. "과연 발에 잘 맞을까..?"하고 말이죠. 걱정과 달리 많은 

제품에 대한 만족으로 인해 적게는 5켤레에서 많게는 15켤레씩 재 주문을 해주시는 걸 보면, 괜찮은 제품을 만들었구나..싶습니다. 물론 부족한 것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저도 매일 같이 신고다닙니다. 그래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다음 생산 시에 변경할 예정입니다. 지금 두번째 모델에서도 발등에 대한 압박감을 없애기 위해 봉제선을 변경하였답니다.


인터넷에서 '플라잉삭스'라고 검색하시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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