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리부동 교언영색 부화뇌동 [1]
- 상삭단어사전
- 2019. 3. 28.
표리부동 교언영색 부화뇌동 [1]
고사성어를 배우는 포스팅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알수록 말하는 방법과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게 됩니다. 저도 그렇게 느끼고요. 그래서 오늘부터 지속적으로 3가지의 고사성어(사자성어)를 작성하면서 배워보려고 합니다. 오늘 배워볼 사자성어는 표리부동, 교언영색, 부화뇌동입니다. 저는 처음 들어본 사자성어입니다.
표리부동
表(겉 표)裏(속 리)不(아닐 불(부))同(같은 동) 한자의 뜻만 본더라도 어떤 뜻인지 대충 감이 잡히시죠? 겉과 속이 같지 않다는 뜻으로 속마음과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행불일치와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니면 교모한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말일 것 같네요. "너 너무 표리부동한거 아니야?" "뭔 동? 우동?.."
겉보기에 훌륭해 보이지만, 정작 속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뭔가 대단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지만, 상황이 안좋아지면 자신의 진짜 속내를 드러내는 사람들. 만약 본인이 그런 것 같다면 고쳐야겠죠?
교언영색
巧(고요로울 교)言(말씀 언)令(하여금 영)色(빛 색) 말을 교모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민다는 뜻입니다. 표리부동과 비슷한 표현인 듯 합니다. 다른 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번지르르한 말을 하고 그럴싸한 표정을 지어 아첨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논어 학이편에 나온 말로, 공자는 "교모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을 하는 사람은 어진 사람이 적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또한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부화뇌동
附(붙을 부)和(응할 화)雷(우레 뢰)同(같이할 동), 우레 소리에 맞추어 천지 만물이 함께 울린다는 뜻입니다. 자기 생각이나 주장 없이 남의 의견에 동조한다는 말인데요. 줏대없다는 말을 이 사자성어로 대체해도 될 것 같네요.
예기의 곡례편 상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인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지 말라. 옛 성현들의 행동을 모범으로 삼고, 선왕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제 모습을 뒤돌아 보는 사자성어인 것 같습니다. 말과 행동은 무조건 뱉거나 실행해선 안되고, 다른 이의 의견에 대해 생각도 하지 않고, 옳다고 따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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