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벗겨지는 덧신, 이젠 물음표를 하나씩 줄여갈 차례


안벗겨지는 덧신, 이젠 물음표를 하나씩 줄여갈 차례



반가워요.


양말이라는 녀석과 동거동락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숙성된 저와 플라잉삭스는 이제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제가 플라잉삭스, 플라잉삭스가 저인 몰아일체. 불필요한 말하는데 아주 왕인 것 같아요. 아무튼 텁텁하게 소개하는 것보다 툽툽하게 소개하는게 스무스. 예전에 저는 스무디를 못 먹어요. 스무디만 먹으면 코피가 나요. 왠지 모르겠지만요.



사시사철 달라지던 발 무늬. 그런데 어느덧 사람들은 편한 것을 찾기 시작하면서 페이크삭스라는 녀석이 삶의 동무처럼 가까워졌어요. 겨울에도 페이크삭스를 신은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따뜻한 실내에 있다면 바닥이 두꺼운 페이크삭스를 신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홍보하는 거냐고요? 그쵸. 홍보예요. 그러나 "내 물건 최고니 구입해보십시오!"라는 뉘앙스는 아닙니다. 그보다 자부심? 기존에 시장에 있던 것을 카피해서 만들긴. 했네요. 모티브라고 하죠. 그러나 저는 0에서 0을 만든 것이 아니라, 0에서 1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저는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었죠. 오히려 기존의 시장에 있던 고객들을 저에게 몰려오는 현상이 있을수도 있겠죠?


왜 이런 자신감이 있느냐? 저는 아무 예민하고, 민감합니다. 저만의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돈"이 되는 제품이 아니라, "가치"가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시장을 버리고 제 길을 택했고, 3년 동안 아무것도 남은 건 없어도 저에겐 희망이라는 것이 남아 있고, "나"라는 주체가 있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든든한 후원자 "아버지"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거 돈 되겠네?"라는 제품이 아니라, "이거 좀 더 이렇게 하면 편하겠는데?"라는 모토를 가지고 만들어 갑니다.


제가 하는 말이 거짓말 같다고요? 그건 제품에서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순 없겠죠. 그렇기에 저에겐 항상 그것이 기회입니다. 만족하지 않는 삶. 나태해지지 않는 삶. 



위 링크를 클릭해서 구입하신 분들의 감정을 느껴보세요. 저는 정직합니다. 내 물건이 자신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후기 작업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작년에 출시되었어야만 했지만, 시중에 없던 제품을 만들다보니 외주업체에 실리콘 작업을 맡기면서 모든 제품이 불량으로 되어 출시 기간이 늦어지게 되었고, 1/3에 해당하는 제품만 살아남게 되어 판매되었고, 그 덕에 더욱더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예인이 광고하고 유명 셀럽들이 좋다고 해야만 비싼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것이 과연 상품의 기준이 되는지 의아합니다. 아니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용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제품을 추천하는 수 많은 광고들.


명품들은 왜 몇 백만원 주고 사면서 고가라고 느끼지 않을까요? 그런데 양말은 왜 반드시 저렴해야 하며, 시장에 맞춰서 가격이 책정되어야 할까요? 그렇다면 만든 사람들의 시간과 인건비 책정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요? 감정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전 저의 제품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새롭고 좋은 제품을 만들 이유가 가득합니다.



저의 진심을 담았습니다. 플라잉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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