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쫓는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감상평

  별을쫓는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 감상평


전 전설이나 신화는 그저 재미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실이길 바랍니다. 그래야만 뭔가 신비로운 세상을 살고 있다는 희열이 느껴질 수 있을테니까요. 어느 순간부터 영화나 만화를 볼 때 재미보단 감독이 의도를 파악하고 내용을 깊이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가 나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거죠. 별을쫓는아이는 아버지의 유품인 클라비스로 라디오를 만들어 집 뒤의 언덕에서 주파수를 맞춰서 미지의 노래를 듣습니다. 그 소녀 아키라는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것만 같다고 합니다. 이건 요즘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 영적인 이야기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동수를 높이게 되면 우리보다 높은 차원의 사람들이 보인다고 하죠.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겪지 않았기 때문에 우린 믿지 않죠. 그러나 전 그래서 더 그런 전설과 신화들이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믿고 싶고 확인해보고 싶거든요.




애니에 대한 깊숙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지저세계 흔히 우리가 지구공동설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남자는 자신의 죽은 여자친구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신을 만나 아가르타로 향하고 아키라는 이유는 모르지만, 아가르타로 향합니다. 아가르타는 다른 말로 샴발라라고도 하고 일설에 따르면 티벳, 중국 등에 지저세계 즉 지구 내부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일설을 말하면 히틀러도 아가르타에 즉 오컬트적 지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가르타를 찾기 위해 3번이나 탐색대를 보냈다고 하죠. 히틀러는 오컬트에 엄청나게 심취한 사람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아가르타는 아주 평화로운 곳이였습니다. 그들은 발전보단 쇄퇴를 통해 자신들의 소수 사람들로 평화를 지키려고 합니다. 아가르타가 만들어진 것은 이 지구에 "케찰코타틀"이라는 신들이 미지한 인간들에게 고대의 지식들을 전수해주었고, 시간이 흘러 그들에게 더 이상 지식을 전수할 필요가 없어지자 그들은 소수의 시족들과 지하의 세계로 가게 되는게 그 곳이 바로 "아가르타"입니다.


인간의 죽음은 슬프지만, 그것은 하나의 과정일 뿐 시작도 아니며 끝도 아닐 수 있습니다. 아키라 소녀를 잘 따르던 "미미"라는 고양이와 비슷한 동물 그러나 그 동물은 자신의 임무가 아키라를 안전하게 정해진 길까지 인도하는 것이였고, 그 임무를 맞치고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 후 그 작은 고양이를 오래된 "케찰코아틀"이 찾아와 먹게 됩니다. 그리고 아가르타의 한 노인은 "작은 생명은 더 큰 생명에 흡수되는 것이지.."


우리도 죽은 뒤에 우리의 육신은 자연에 스며들고, 우린 아주 큰 자연의 일부가 됩니다. 그리고 자연은 또 다른 생명을 자양분과 엄마의 역할을 합니다. 아가르타에 갔던 아키라의 교생 선생은 젊은 시절 사랑하는 여인을 잃었고, 아키라는 어릴 적에 아빠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아빠의 유품인 클라비스(라틴어로 열쇠라는 의미입니다.)를 받게 되고, 그걸 본 교생 선생님은 "어떻게 니가 그걸?"이라고 의문을 품습니다.


아마도 아키라의 아버지는 아가르타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는 부인에게 어떤 말을 남기는데 그것은 그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음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죽음에 대해 모릅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 않습니다. 죽음은 인간이 만들어낸 기준이 아닐까요? 죽는다는 것은 완전히 소멸한다는 것인데, 우리의 몸은 소멸할지언정 우리의 정신은 또 다른 어느 곳에 머물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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