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가요? 가족, 지인이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배우게 되지요. 자연스럽게 말이죠. 수화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저는 이런 것들에 왠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끌리게 됩니다. 예전에 한지민과 박형식이 주연한 영화 '두개의 빛 : 릴루미노'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아주 좋은 영화였답니다. 몇 번 봐도 좋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점자표에 대해 관심을 더욱 가져봐야겠어요.
점자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있는 노란색 블록, 혹은 지하철에 있는 노란색 블록들. 그것들은 모두 시각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럼 점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점자는 지연 위에 도드라진 점을 손가락으로 만져서 읽는 맹인용 문자입니다. 구성은 6개(세로로 3점, 가로로 2점)으로 구성되며, 이 여섯개의 점을 조합하면 64개의 점형(묵자 포함)을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점자는 누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역사는 프랑스의 육군 장교 바르비에는 전쟁터에서 어두운 밤에 군사용 작전 명령문을 읽을 수 있는 야간문자를 고안하였습니다. 바르비에는 12점(세로로 6점, 가로로 2점)으로 이루어진 야간문자가 일반 사람들이 읽기 어려워 군사용으로는 실패했지만, 맹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파리맹학교에서 야간문자를 시범하였습니다.
이때 파리맹학교에 재학중이던 맹소년 루이 바유는 야간문자가 훌륭하다고 하였으나, 세로로 6점 배열이 손가락 끝으로 지각하기에는 너무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세로로 3점, 가로로 2점인 6점 점자를 창안하였습니다. 그는 1824년에 알파벳, 숫자, 간단한 문장부호 등을 제자하였고, 1829년에 자신의 문자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1837년에 점자를 더욱 수정ㆍ보완하였습니다.
당시 파리맹학교의 정안인 교사들은 점자가 일반 묵자의 모양과 달리 문자로서는 가치가 없다고 반대하면서 학교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파리맹학교 학생들이 몰래 점자로 사용하여 공부했고, 이들은 점자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보다 성적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로써 점자의 유용성이 입증되었고, 파리맹학교에서는 점자를 공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습니다.
이것은 루이 브라유가 점자를 발명한지 30년 후였고, 브라유가 죽은 지 2년 후인 1854년의 일이였다고 합니다. 파리맹학교에서 점자를 맹인의 문자로 공인했다는 것은 점자가 세계 맹인의 문자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이런 내용도 알게되고 아주 유익하군요. (스스로가 뿌듯해 하는..)
점자표는 한글자음, 한글모음, 한글약자ㆍ약어 그리고 영어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숫자는 없네요. 점자 숫자는 엘레베이터나 화장실에서 보셨을 겁니다. 그럼 '점자세상'이라는 점자 전문사이트에서 한꺼번에 알아봅시다.
출처 - 점자세상(braillekorea.org)
우선 한글자음과 모음 그리고 약자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약자란 그래서, 그러나, 그러면, 그러므로 등과 같은 약자입니다. 문장부호도 있군요. 이건 정말 궁금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숫자와 연산부호도 있고요. 영어 점자도 있습니다. 배워보고 싶군요.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도울 때 말이죠. 나중에 지하철이나 점자 표시가 있는 곳에서 이 포스팅을 참고해서 익숙해져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