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담배를 끊는 방법은 의지에 문제다. '금연 경험담'
- 마부작침의 일상
- 2018. 5. 16.
금연, 담배를 끊는 방법은 의지에 문제다. '금연 경험담'
아직도 비가 계속 내립니다.
담배를 잊어버리고 산지도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금연에 실패하고 계속 담배를 피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담배 정말 잘 끊었네..절대 피지마 알았지?" 정작 스스로는 왜 담배를 끊지 못할까요? 금연을 시도하는 수 많은 분들이 '금단'현상이라는 것을 겪는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걸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 담배 얼마나 폈어?" 담배를 오래 피웠다고 담배를 못 끊는 것이 아니라, 그걸로 합리화해서 스스로가 끊지 않으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8년간 담배를 태웠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끊었다가 다시 피었습니다. 그 때 끊었을 때도 4년간 끊었죠. 그 때도 1초안에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담배냄새가 나도 신경도 안쓰였습니다. 제가 다시 담배를 핀 계기는 그냥 갑자기 어떤 상황이 생겨서 그로 인해 피고 싶은 욕망이 생긴겁니다. 많은 분들이 말하는 "스트레스"라고 말씀하시죠.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받았지만, 사람들이 피길래 다시 나도 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구실을 찾지 못한 거죠.
그리고 사업을 사직하고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연기를 내가 먹고 뱉는 이유가 뭐지? 어떤 의미가 있지?" 너무 의미없는 것이였어요. 물론 담배에 의미를 부여하시는 분들은 계시겠죠. 그렇다고 제가 담배를 피고 안피느냐에 대해선 그분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자유니까요. 담배 끊어야 하는데 못 끊는 건 절대 금단현상이 아닙니다. 그저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무책임일 뿐입니다.
담배를 피는 입장에서 애연가들도 압니다. 그것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을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담배'를 끊을 수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없더군요. 아예 그런 마음을 먹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덜 해롭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이건 진짜 안하겠어!"라고 한 뒤에 하지 않고 끊어버린 일들이 있나요? 그 일들은 왜 그만 두었나요? 분명 내 마음이 허락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작동하였기에 그 행동을 멈춘 것입니다. 저는 4년 금연하고 다시 흡연을 시작하면서 금연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촉매제가 될만한 것이 제 마음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끊는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이걸 왜 피고 있지?"라는 마음이 들었고, 그 자리에서 끊었습니다. 그것이 저에 촉매제였습니다.
저는 항상 절제할 때 그런 촉매제를 찾기 위해. 아니 촉매제를 1개 이상을 가지고 있으려 노력합니다. 마치 게임에서 죽어도 보너스가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말이죠. 혹은 특정 버튼을 눌러서 필살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죠. 말이 좀 이상한가요? 그러나 분면 "인생에 있어 이건 꼭 해냈어!"라는 것이 있다면 왜 그것이 성공했는지 그 때 어떤 마음가짐이였는지 그걸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담배 끊는 건 쉽게 됩니다.
금단껌? 패치? 그런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충동적이고 중독적인 행동을 멈출 수 있는 것은 내안에 나 뿐이 멈출 수 없습니다. 제가 했던 금연은 그겁니다. 그냥 "끊는다"라고 끊어버리는 거죠. 말처럼 쉽습니다. 저도 그런 결단이 어디서 나온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날 라이터가 주머니에 있으면 다시 슈퍼로가서 담배를 구입할 수도 있을텐데요. 집에 많은 라이터와 어딘가에 있던 담배를 봐도 그저 그럽니다. 경험은 무시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래도 가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생각은 납니다. 그러나 생각에서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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